코레일·SR, 데이터센터 한 곳 멈추면 3일까지 철도망 마비

코레일·SR, 데이터센터 한 곳 멈추면 3일까지 철도망 마비

코레일, DR센터 없이 데이터 백업만, 복구까지 3일 소요
코레일 데이터센터 임차해 운영하는 SR도 같이 마비

기사승인 2022-10-20 17:41:00
쿠키뉴스 DB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주식회사 에스알(SR)의 철도 예약발매 관련 시스템의 DR센터가 없어 데이터센터 운영이 화재 등으로 중단될 경우 복구에 최대 3일까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과 SR이 유경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과 SR은 각각 33개, 24개의 정보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코레일은 서울 데이터센터와 대전 백업센터를 운영, SR은 경기도 성남 데이터센터와 평택 백업센터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코레일은 열차 예약발매시스템에 대해서만 백업센터를 운영 중이며 다른 32개 정보시스템의 경우 백업센터를 운영하지 않아 서울 데이터센터에 사고가 발생할 경우 데이터 손실과 시스템 운영이 중단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레일은 열차 운영을 위한 예약발매시스템에 대해서만 백업을 하고 있지만 백업센터에는 운영센터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DR센터가 없어 백업센터에 저장된 자료를 통해 예약발매 서비스를 복구하는데 최대 3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

SR의 경우 24개 정보시스템 중 예약발매를 제외한 정보시스템의 경우 클라우드 IDC센터를 통해 백업을 하고 있지만 정작 예약발매의 경우 코레일의 시스템을 임차해 운영하고 있어 코레일 데이터센터 운영이 중단될 경우 SR의 예약발매도 함께 중단될 수 있는 상황이다.

유경준 의원은 “카카오 데이터센터 사고를 교훈 삼아 코레일과 SR 모두 유사시 지속가능한 철도 서비스를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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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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