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을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서 의원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에 국회부의장에 도전한다”며 “여야가 인정하는 합리적이고 안정된 정치력을 바탕으로 거대 야당의 폭주를 당당히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병수의 정치는 유연함 속에 강한 신념을 지니고 겸손함 속에 단호한 결단력으로 무장한 채 많은 승부를 치렀다”며 “어떤 어려운 상황에도 외면하지 않고 묵묵히 당을 지키며 헌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통보수주의자로서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 가치 수호를 위해서 항상 선봉에서 솔선수범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중재와 조율의 리더십으로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여의도 연구소 소장 등 당 중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1대 총선이 불과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부산 선거를 총지휘해달라는 당 요청을 받고 고민할 틈도 없이 부산진구갑 선거에 투입돼 김영춘 민주당 후보를 한 달 만에 꺾는 저력을 보여줬다”며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선 부산 선대위원장을 맡아 5년 만에 윤석열 정부로의 정권 교체를 이뤘고 부산시장을 비롯해 16개 구청장, 비례대표 2명을 포함한 45명의 광역의원을 모두 당선시켰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윤 정부의 성공과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고 정치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내 화합을 바탕으로 윤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윤 정부를 탄생시켰지만 이내 찾아온 당내 혼란으로 민심이 멀어져 가는 동안 이를 수습할 균형 잡힌 조정자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도 영향이 미치는 것을 보면서 당내 최다선 중진으로서 더는 지켜볼 수만은 없다는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과 원활한 협력을 통해 윤 정부 국정을 뒷받침하겠다”며 “야당과의 강대강 대결만으론 윤 정부가 성공할 수 없다. 헌법가치가 훼손되지 않는다면 야당과도 기꺼이 협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대한민국 정치 개혁에 앞장서겠다”며 “출발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단순하게 나이가 어리다고 우대해서도, 나이가 많다고 외면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아울러 “신구조화 속에서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칠 수 있는 정당이 된다면 국민 신뢰는 저절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