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건희 삼성 회장 2주기…이재용 부회장, 사장단과 조용한 추도식

故이건희 삼성 회장 2주기…이재용 부회장, 사장단과 조용한 추도식

이재용 승진 임박 관측 속 이건희 회장 2주기 추도식

기사승인 2022-10-25 06:55:42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임형택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2주기 추도식이 25일 회사 차원의 별도의 추모 행사 없이 조용히 치러진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오전 수원 선영에서 열리는 비공개 추도식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 부회장 등 유족과 일부 삼성 사장단만 모인 채 간소하게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1주기 추도식에도 이 회장의 아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 부회장, 첫째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둘째 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 유족들과 사장단 일부가 참석했다. 

고인의 1주기 추도식 때와 마찬가지로 회사 차원의 공식 추모 행사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계열사별로 온라인 추모관을 마련해 임직원이 고인을 기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이 이번 추도식에서 별도의 메시지를 낼 것인지를 두고 관심이 쏠린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주기 이건희 회장 흉상 제막식에서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말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복권 후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NS, 삼성생명 등 계열사를 현장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면서 재계 안팎에서는 회장 취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 회장직은 지난 2020년 10월25일 이건희 회장 사망 후 2년째 공석이다. 

내달 1일 삼성전자 창립기념일, 다음달 19일 이병철 선대 회장 35주기, 12월 사장단 정기 인사 등이 취임 시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 부회장이 아직 제일모직-삼성물산 부당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어 회장 승진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연내 회장 승진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회사가 잘 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