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감사원, 왜 김진태 문제 침묵하나”

이재명 “감사원, 왜 김진태 문제 침묵하나”

“토론회 통해 김진태발 금융위기 실상 규명하길”
인사말 이후 퇴장…참석한 지 약 6분만

기사승인 2022-10-26 11:08:56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토론회를 열기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황인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진태 사태’와 관련한 긴급토론회에서 감사원이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김진태 사태 자금시장 위기 대응 긴급토론회’에 참석했다. 행사 시간은 오전 10시였지만 이 대표는 23분 늦은 오전 10시 23분경 해당 장소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늦어서 죄송하다. 최고위원회의가 여러 현안 때문에 많이 지연됐다”며 “최고위 회의에서도 ‘김진태발’ 금융위기에 대한 말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가 금융시장에 큰 혼란을 초래한 것에 따른 발언이다. 여기에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건설업체들은 강원도를 상대로 시위에 나서는 등 사태가 연일 커지고 있어 정치권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이어 “의원님들이 잘 아시겠지만 경제는 그릇처럼 섬세하게 다뤄야 하는데 과격하게 두들겨서 깨진 상황”이라며 “저는 이해할 수 없다. 국가 지방정부가 공식적으로 부담하는 법률상 의무를 충분히 이행할 수 있는데 이행하지 않겠다는 건 직권남용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늘 토론회를 통해 실상과 진상을 명확히 규명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국가 신용의 문제다. 제도적 장치라든지 어떻게 지혜롭게 극복해나갈지 좋은 방식을 도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토론회 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우리가 ‘김진태 사태’라고 부르는 지방 정부의 채무 불이행 선언, 부도 선언으로 대한민국 자금시장에 대혼란이 초래되고 있다”며 “이런 엉터리 정책을 하는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문제지만 조정해야 할 정부가 지금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김진태 사태 관련 긴급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안소현 기자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 등장한 지 약 6분 만에 퇴장했다. 오전 10시 23분에 토론회에 얼굴을 비춘 이 대표는 인사말을 전한 뒤 오전 10시 29분에 자리를 떴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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