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대출한도는 최대 1억이 될 전망이며, 대출 이외에도 통장과 체크·제휴 신용카드까지 모두 망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 프레스톡’을 개최하고 개인사업자 뱅킹 상품을 소개했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은 최대 1억원 한도로 대출 금리는 최저 연 5.491%(26일 기준)이다. 사업자등록 후 영업 중인 개인사업자라면 신청 할 수 있다. 대출 기간은 최소 1년부터 최대 10년(1년 단위 최대 10년까지 연장 가능)이다. 상환 방법은 만기일시상환과 원금균등분할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중도상환해약금은 100% 면제한다.
이와 함께 서류제출이나 정보 입력은 최소화했다. 사업과 관련된 별도의 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한도 등 사유로 카카오뱅크 대출이 어려운 사업자의 경우 연계된 13곳의 제휴사를 통해 연계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 보증부대출, 담보대출 상품도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추후 정책자금대출도 추진하고, 12월 중 앱 화면을 개편해 사업자 상품만 한 눈에 모아 볼 수 있는 ‘사장님 전용 홈 화면’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수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스튜디오 팀장은 “보증부대출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담보대출도 최대한 빠르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통장 ▲개인사업자 체크카드 ▲제휴 신용카드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삼성카드’도 출시하기로 했다. 개인사업자 통장은 별도의 서류제출 없이 스크래핑과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빠르고 편리하게 개설할 수 있다. 이체, AATM 입·출금, 증명서 발급 등 각종 수수료는 조건 없이 전부 면제된다.
‘개인사업자 체크카드’는 음식점, 주점, 카페 등 생활업종에서 0.3%의 캐시백을 혜택을 제공한다. 통신, 대형마트, 주유, 해외 등 사업 업종에서는 3.0%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실적이 없더라도 최대 1만원의 캐시백이 지급되며,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5만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시 개인사업자의 사업 역량을 다각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한다. 구체적으로 6개 기관, 4300여 개 변수, 527만 건 이상의 가명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독자적인 개인사업자 대안신용평가모형을 만든다.
이병수 개인사업자 스튜디오 팀장은 “완결된 모바일 단일 앱 서비스를 통해 개인사업자분들의 금융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했다”라며 “오랜 준비 끝에 선보인만큼 가장 많은 개인사업자 고객을 보유하고, 가장 많은 개인사업자가 사용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