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군청과 읍면 17개소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가을철을 맞아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등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산불방지 비상체제에 돌입한 것이다.
산불발생 주요 원인으로는 논과 밭두렁 소각 및 쓰레기 소각행위 등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읍면 등 17개소에 가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 운영에 나선 고흥군은 주로 소각행위 시간대인 오후 5~6시 사이에 단속반을 집중, 운영하고 있다. 특히 소각행위자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강력히 조치할 방침이다.
군은 또 입산자 실화를 방지하기 위해 운암산 등 관내 10개산 8,198ha를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군은 산불진화대원 30명, 읍면 산불진화대원 및 산불감시원 56명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산불진화용 헬기 1대를 임차해 산불발생시 10분 이내에 출동할 수 있도록 초기 진화체계도 구축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대부분의 산불은 산림인접지인 논과 밭두렁 소각 및 쓰레기 소각 등 인위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산불예방에 관한 적극적인 관심과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흥=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