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주최자 여부 따지지 말아야...국민의 안전 최우선”

윤석열 “주최자 여부 따지지 말아야...국민의 안전 최우선”

국무회의 참석 각 부처에 ‘이태원 참사’ 철저한 대책 마련 촉구
크라우드 매니지먼트 연구 개발 중요성도 강조

기사승인 2022-11-01 11:37:00
윤석열 대통령.   쿠키뉴스DB.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행사 주최자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질 게 아니라 국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각 부처에 철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산업안전사고, 아울렛 지하주차장 화재, 아연 광산 매몰사고, 항공기 불시착 등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관성적인 대응이나 형식적인 점검으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온전히 지킬 수 없다. 책임감을 갖고 꼼꼼하게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크라우드 매니지먼트(crowd management)’에 대한 연구 개발의 중요성 또한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주말 이태원 참사는 이른바 크라우드 매니지먼트라는 인파 사고의 관리 통제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 줬다”며 “우리는 인파 관리 또는 군중 관리라고 하는 크라우드 매니지먼트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개발이 많이 부족한 실정으로 드론 등 첨단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해당 기술에 대한 개발과 제도적 보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번 대형 참사가 발생한 이면도로뿐만 아니라 군중이 운집하는 경기장, 공연장 등에 대해서도 확실한 인파 관리 안전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행사 주최자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질 것이 아니라 국민의 안전이 중요한 만큼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부연했다.

한국에서 발생한 참사에 애도 메시지를 전한 세계 각국 정상과 현장에서 사고수습 등에 나선 이들에게도 감사의 표현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주석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이 깊은 애도의 뜻을 보내 줬다”며 “각국 정상과 국민이 보여준 따뜻한 위로에 대해 국민을 대표해서 깊이 감사하다. 외국인 사상자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비롯해 구호와 후송에 애써 주신 시민들, 소방관‧경찰관 등 제복 입은 공직자들, DMAT 의료진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슬픔과 트라우마를 이겨낼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 달라”며 “다시 한번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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