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외환보유액 또 감소…한 달 새 27억 달러↓

韓 외환보유액 또 감소…한 달 새 27억 달러↓

기사승인 2022-11-03 10:24:54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환율 방어를 위해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이 100억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면서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2년 10월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140억1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27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0월 감소폭은 지난 9월 감소폭 196억6000만 달러보다 크게 축소됐으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로 전달 8위에서 하락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및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은 증가했지만,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에 따른 일시적 효과에 따라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623억5000만달러(87.5%) ▲예치금 282억9000만달러(6.8%) ▲SDR 143억1000만달러(3.5%) ▲금 47억9000만달러(1.2%) ▲IMF포지션 42억6000만달러(1.0%)로 구성됐다.

자료=한국은행

다만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미국 Fed(연방준비제도)가 2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0.75%p 추가 인상한 것이 외환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한은 관계자는 “10월중에는 9월에 비해 외환시장 쏠림현상이 완화됨에 따라 변동성 완화조치 규모가 큰 폭 감소했다”며 “향후 원달러 환율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 주요 통화 움직임과 과도하게 괴리돼 쏠림현상이 심화되는 경우 적극적인 시장안정화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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