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3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가 채취한 경주 형산강 야생조류 분변 시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경북에서 올겨울 들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검출된 것은 3번째다.
지난달 18일과 22일 예천 종오리 농장과 육용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된바 있으며, 야생조류에서 확진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는 가금농장에서 7건, 야생조류에서 12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H5항원 검출시부터 설정된 야생조수류 예찰지역(10km)을 유지하고, 방역대 내 사육 가금류 및 가금산물에 대한 이동제한, 예찰·검사등 강도 높은 차단방역에 나섰다.
예찰지역 내에는 닭 234호 29만4000마리, 오리 11호 405마리, 기타 31호 14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또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농가 진출입로 등에 대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항원 검출지 중심 반경 500m 내 사람·차량의 출입을 금지 시켰다.
특히 지난달 18일 예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된 이후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전국적으로 농장과 야생조류에서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철저한 차단방역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차단방역 수칙 준수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철저히 관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