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 SNS 단체방에 ‘유가족과 접촉, 희생자 명단‧사진 프로필 확보’ 메시지

민주당 의원 SNS 단체방에 ‘유가족과 접촉, 희생자 명단‧사진 프로필 확보’ 메시지

국민의힘 “국민적 슬픔 이용한 정치적 셈법” 비판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문진석 의원 휴대전화 사진 보도로 촉발

기사승인 2022-11-08 09:31:20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   연합뉴스 

“국민적 슬픔을 ‘정치도구화’하려는 민주당의 속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지난 7일 “설마 했던 상황은 늘 예외 없이 역시나이다. 대한민국의 비극과 슬픔을, 그리고 애도의 마음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설마 했던 민주당의 의심스러운 발언과 행태들이 역시나로 드러났다”고 논평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애도와 추모의 시간에도 민주당은 대통령 퇴진 운동을 기획하고, 내각 총사퇴를 주장했던 터다. 급기야 ‘희생자 전체 명단과 사진, 프로필 애틋한 사연들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수사중인 이유로 정부와 서울시가 명단공개를 거부하고 있는데 의도적인 축소 은폐시도’라는 민주당 의원의 SNS 단체방 메시지가 언론에 공개됐다. ‘기획’의 노골적 의도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메시지에는 ‘유가족과 접촉’,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 ‘희생자 명단과 사진 프로필 확보’라고 적혀있는 등 명확한 지침까지 명시했다”며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하루하루 힘겨운 날을 보내고 있을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라고 밖에 볼 수 없다. 국민적 슬픔을 이용해 정치적 셈법만을 따지고 있는 민주당의 저열한 행태에 소름이 끼칠 정도”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우리 사회의 진정한 위로와 치유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대한민국을 돌려주는 것까지 이어져야 한다”며 “민주당식 추모가 정치적·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마음으로만 가득하다면, 그 계략은 국민의 상처에 오히려 아픔을 더할 뿐임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한 매체는 이런 내용이 담긴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문진석 의원의 휴대전화 사진을 보도하기도 했다.

문 의원이 휴대전화를 통해 받은 메시지에는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이 끝났음에도 희생자 전체 명단과 사진, 프로필, 애틋한 사연들이 공개되고 있지 않다. 수사 중인 이유로 정부와 서울시가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의도적인 은폐’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민주당 ○○정무실장’ 등 민주당 인사들이 대화에 참여 중인 텔레그램 단체방이 담긴 사진으로, 문 의원이 한 인사가 보낸 메시지를 읽는 순간이 포착됐다. 당시 문 의원은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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