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자신의 정치적 몰락을 막기 위해 타인의 비극적 죽음마저 이용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 이태원 사고를 정쟁화시키려고 애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성동 의원은 “지난 8일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구속기소한 것에 이어 오늘은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뇌물 등 혐의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이재명 당 대표의 측근 김만배 씨는 본인 지분의 절반인 24.5%가 김용·정진상·유동규씨의 소유라는 점을 인정했다. 약정한 지분율에 따른 수익금 700억원 중 공통비 등을 제외한 428억원을 지급하겠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권 의원은 “대장동을 비롯한 이 대표의 각종 범죄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수록, 민주당은 ‘정치탄압’이라는 헛소리를 반복하고 있다. 심지어 오늘은 민주당 당사 셔터까지 내리면서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 그야말로 거대야당의‘법치탄압’”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또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과 대선자금 등 범죄 의혹을 해명해야 할 당사자다. 그런데도 관련해서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 대신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라’,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말을 다시 촛불을 들고 해야겠느냐’며 이태원 사고를 정쟁화시키려고 애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권 의원은 “지금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자신의 정치적 몰락을 막기 위해 타인의 비극적 죽음마저 이용하고 있다. 이것은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애도(哀悼)가 아니다. 정치적 이익을 위한 매도(賣渡)”라며 “이재명 대표님, 감히 ‘진실’이라고 하셨나? 이 세상에서 이 대표가 쓸 수 없는 단어가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진실’이다. 온갖 범죄의혹이 터져 나올 때마다 거짓말로 일관했다. 거짓말이야말로 이 대표의 제2의 모국어가 아니었나? 부정부패의 대도(大盜)가 애도를 하면 누가 믿어주겠나? 당 대표 자리 내려놓고 성실하게 수사부터 받으라. 그것이 정치인으로 할 수 있는 마지막 책임”이라고 전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246호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 참석해 “온 국민이, 또 전 세계가 경악할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 국가의 책임은 명확한 것 같다. 그러나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진상규명도 진척이 별로 없다. 결국은 셀프 수사에 맡겨둘 수는 없고 우리 국민들께서 직접 참사의 원인, 그리고 앞으로의 대책을 함께 규명해야 될 것 같다. 국정조사 최대한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 민주당이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