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인 현대모비스가 경주에 대형 통합물류센터를 건립한다.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현대와 기아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사업체로써 지난해 기준 매출 41조 7000억원, 영업이익 2조원, 자산 51조 4000억원에 이른다.
특히 美 오토모티브뉴스가 선정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 순위 6위 규모의 굴지 회사로써 국내는 4개의 물류센터와 22개의 부품사업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 현대모비스는 10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철우 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조성환 현대모비스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남권 통합물류센터를 건립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물류센터는 경주시 명계3일반산업단지 부지(8만 972㎡)에 올해부터 2024년까지 총 948억원을 투자해 건립된다.
이번에 신설되는 통합물류센터는 경주를 중심으로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270개 자동차 부품 생산 업체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아 전국으로 배분해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통합물류센터 건립을 계기로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요 확대에 발맞춰 통합물류센터내 친환경차 부품 전용 부지도 마련할 예정이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는 “이번 통합물류센터 신축 투자는 현대차와 기아를 이용하는 국내 고객들에게 A/S 부품을 신속, 정확하게 책임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동화 등 미래차 트렌드 변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현대모비스 투자가 경주시의 전기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도 큰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현대모비스는 지역 자동차부품 제조의 앵커기업으로 관련 기업들과의 동반 성장을 선도하는데 많이 노력해 달라”면서 “앞으로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포항영일만항 등 우수한 지역 물류시스템을 발판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