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차세대 데이터전송규약 ‘HTTP/3’ 도입

네이버, 차세대 데이터전송규약 ‘HTTP/3’ 도입

국내 플랫폼 최초 도입…빠르고 안정된 검색 서비스 제공

기사승인 2022-11-16 10:07:30
네이버가 국내 플랫폼 기업 최초로 검색 서비스에 HTTP/3를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HTTP/3는 인터넷에서 하이퍼텍스트를 주고받기 위한 규약(프로토콜)이다. 지난 6월 국제인터넷기술위원회(IETF)가 제정한 차세대 웹 통신 표준 프로토콜로 제정했다. ‘/3’은 3세대를 의미한다.  

HTTP 1,2세대는 TCP(전송제어프로토콜)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TCP는 높은 신뢰성을 보장하는 대신 속도가 느리다. 클라이언트와 서버 간 데이터 전송 준비가 됐는지 확인하고 암호화도 거치기 때문이다. 또 거리가 멀수록 접속은 계속 지연된다.

HTTP/3는 UDP(사용자 데이터그램 프로토콜) 기반 QUIC(퀵 UDP 인터넷 커넥션) 프로토콜을 쓴다. QUIC는 지연시간(RTT)이 제로(0)여서 페이지 데이터가 사용자에게 도달하는 시간을 줄여 준다.

네이버

실제 네이버가 HTTP/3를 3G(3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환경에서 테스트한 결과 첫 번째 데이터 도달 시간은 2.3초에서 1.8초로, 웹페이지에 검색 결과 화면이 최초 출력되는 시간은 3.4초에서 2.4초로 각각 약 23%, 29%씩 소요 시간이 단축됐다.

HTTP/3는 엘리베이터나 터널 등 모바일 네트워크가 원활하지 않은 구역에서도 검색 결과를 원활히 전달할 수 있다. 네트워크 지연속도 값이 높은 3G 혹은 해외 환경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세대 HTTP는 최초 연결 요청부터 전송까지 2, 3회 추가 트래픽이 소요된다. 3세대는 연결과 동시에 실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네이버 검색은 현재 일부 사용자 대상 HTTP/3를 시범 도입해 운영중이다. 네이버는 HTTP/3를 연내 전체 사용자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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