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4개월여만 국제선 ‘이륙’

무안공항, 4개월여만 국제선 ‘이륙’

16일 나트랑, 다낭 방콕 오사카 달랏 씨엠립 등 순차적 운항 개시

기사승인 2022-11-16 13:13:31
무안국제공항이 지난 7월 한 달간 베트남, 태국, 몽골 5개 노선을 운항한 이후 4개월여만인 16일부터 동계시즌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다.[사진=무안군]
무안국제공항이 지난 7월 한 달간 베트남, 태국, 몽골 5개 노선을 운항한 이후 4개월여만인 16일부터 동계시즌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다.

무안군 등에 따르면 16일 퍼시픽항공의 베트남 나트랑행이 185석 만석으로 출발한 것을 시작으로 12월 1일 다낭(제주항공), 3일 방콕‧오사카(제주항공), 20일 달랏(비엣젯항공), 2023년 1월 4일 다낭(뱀부항공), 21일 씨엠립(스카이앙코르항공) 등의 노선이 순차적으로 운항을 시작하며 지역 여행사를 통해 예약 접수 중이다.

뿐만아니라 이날 나트랑 운항을 시작한 제주항공은 내년 1월 3일부터 3월 3까지 총 17항차를 추가 운항할 계획이며, 2월 항공편까지 8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제주항공의 다낭, 방콕 노선이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3년 만에 재개되는 일본 오사카 노선은 현지 숙박을 예약하기 힘들 정도로 예약이 빨리 이뤄지고 있다. 

지난 7월 한 달간 운항했던 전세기의 평균 탑승률이 80%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겨울 무안공항의 전세기 편은 지금까지 좋은 시작을 보이고 있다. 

이번 동계시즌 무안공항 국제선 운항은 지난 10월 1일부터 실시된 입국자 1일차 PCR검사 면제 등 검역조치 완화 이후 지역 여행경기 회복과 함께 다양한 전세기 여행사들의 참여로 가능하게 됐다.

현재까지는 해외여행에 대한 국내외 검역조치 완화와 함께 여행수요가 살아나는 동계시즌을 맞아 확실히 지난 하계시즌과는 다르다는 판단이지만, 지난 9~10월에도 전세기를 준비했다가 예약률 저조로 운항이 무산된 적이 있어 지역 여행사에서는 기대와 함께 상황을 신중하게 바라보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이후 3년 가까운 기간동안 지난 7월 1달을 빼면 국제선 운항이 없었던 무안공항으로서는 이번 동계시즌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운항실적에 따라 각 항공사별 전세기의 연장운항 등 다음 운항일정과 내년 하계 운항스케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제선 운항 재개에 대비해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에서는 편의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해 작년 말 관리동을 신축하고 공항 주차장도 1871면에서 3009면으로 증설했다. 

그리고 관리동 이주로 확보한 공간을 활용해 면세점 확장, 국제선 컨베이어와 국내선 탑승구 증설을 마무리했으며, 전체적인 여객터미널 시설재배치 사업을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질병관리청에서 감염병 의심증상자가 자발적으로 신고할 수 있는 ‘24시간 개방형’ 해외감염병신고센터를 출국장에 설치해 감염병 조기탐지와 예방을 통해 여행객들이 보다 안전하게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또한 대형항공기 운항을 위한 활주로 연장사업(2800m→3160m)도 조만간 국토부의 실시계획이 고시되고 보상절차와 함께 내년 상반기에 본공사를 시작해 2025년 완공할 계획이다.

활주로가 연장되면 유럽과 미주노선 그리고 대형화물기도 운항이 가능해져 지금보다 다양한 노선들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