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17일 농촌의 탄소중립 지원을 강조하고 나섰다.
농협금융은 16일 손 회장 주재로 지주·계열사 ESG담당 임원이 참여한 가운데 그룹 ESG경영 협의체인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2023년 농협금융 ESG 추진계획 △TCFD 이행 고도화 프로젝트 △ESG경영보고서 발간 △2023년 농협금융 ESG 추진계획 등 농협금융의 ESG 도약을 위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우선 2023년 ESG추진계획을 두고 ‘탄소중립 전략 이행’과 ‘농업·농촌 특화 ESG금융 추진확대’를 중심으로 향후 추진계획 대해 종합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이에 세부계획으로 ‘농업 부문 탄소감축 지원을 위한 전담조직 구성’과 ‘친환경 농업기술을 연계한 신사업 추진’을 목표로 세웠다.
현재 정부는 ‘2050 국가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라 농식품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2018년 2470만톤 대비 38% 감축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정밀농업, 환경친화적 농업의 확산 등을 통해 저탄소 농업구조로 전환하고, 벼 재배 및 가축사육 등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최대한 감축할 계획이다.
손 회장은 정부정책에 발 맞춰 농협금융의 지원을 강조한 것. 그는 “ESG경영은 우리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야할 가치” 라고 말하며, 특히 “농촌의 탄소중립 달성 지원은 오직 농협금융 만이 할 수 있는 특화 분야로 전 직원이 지혜와 힘을 합쳐 추진할 것” 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협금융의 탄소중립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점검 결과 그동안 추진한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권고안 이행 고도화 프로젝트를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 측정·감축목표 설정 △2050 탄소중립 달성 전략수립 △기후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을 완료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10월 TCFD 지지선언 이후 내부탄소배출량 측정을 완료하고 TCFD 이행 로드맵 마련‧고도화해 왔다.
손 회장은 마지막으로 ‘ESG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농협금융이 추구 하는 ESG가치와 활동을 담은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해 고객의 공감대 형성과 변화를 유도하고, 이것이 다시 임직원 업무인식 전환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구축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오는 12월 농협금융 특화 ESG인 ‘친환경 농업금융’과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지원’ 내용을 수록한 ESG경영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