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남계리 유적, 전북도지정 기념물 지정 예고

완주 남계리 유적, 전북도지정 기념물 지정 예고

한국 천주교 최초 순교자 발견지 ‘역사적 평가’

기사승인 2022-11-18 15:00:38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유적

한국 천주교 최초 순교자 발견지로 확인된 전북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유적이 전북도지정 기념물로 예고됐다. 

18일 완주군에 따르면 전북도 문화재위원회 심의 결과, 남계리 유적이 도지정 기념물로 지정예고 됐다.

완주 초남이성지에서 북쪽으로 약 900m 떨어진 바우배기에 위치한 남계리 유적은 지난해 3월, 천주교 전주교구에서 실시한 초남이성지 성지화 사업 일환으로 무연고 무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신해박해(1791년)에 순교한 한국 최초 순교자인 윤지충⋅권상연과 신유박해(1801년) 때 순교한 윤지헌의 유해 및 백자사발지석이 확인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에 완주군은 지난해 남계리유적의 학술적·문화재적 가치 파악을 위해 학술용역을 진행한 결과, 종교적 가치와 역사적 가치를 높이 평가해 지난 9월 전북도에 문화재 지정을 요청했다.

이번에 도지정 기념물로 지정예고된 남계리 유적은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12월에 최종 지정 고시될 예정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 남계리 유적은 한국 천주교 첫 순교자 발견지로 전라북도 기념물 지정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초남이성지 역사재조명 학술연구를 통해 남계리 유적도 역사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만큼 학술조사를 통해 국가 사적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남계리 유적의 국가사적 지정을 위해 내년에 근세 종교문화유산 가치정립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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