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측근 정진상도 구속…이재명 턱밑 겨눈 검찰

최측근 정진상도 구속…이재명 턱밑 겨눈 검찰

기사승인 2022-11-19 10:04:51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8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정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전날 오후 2시부터 8시간10분 동안 진행됐다.

정 실장은 지난 2013년~2020년 성남시 정책보좌관과 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내며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들로부터 6차례에 걸쳐 1억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는다. 또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대장동 사업 수익 중 428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부정처사 후 수뢰)도 받는다.

여기에 위례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된 성남도시개발공사 내부 정보를 남욱 변호사 등 민간사업자들에게 흘리고(부패방지법 위반), 지난해 9월 유 전 직무대리가 압수수색을 당하자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증거인멸 교사)도 있다.

정 실장은 전날 오후 1시30분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들어가기 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군사 정권보다 더한 검찰 정권”이라며 “검찰 수사는 살아 있는 권력에도 향해야 한다. 최소한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실장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검찰은 이 대표를 겨냥한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대장동·위례신도시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이나 억대 뇌물 수수 의혹 등에 이 대표의 직·간접적 개입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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