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이재명, 대표직 유지 안하면 당 분열”

정성호 “이재명, 대표직 유지 안하면 당 분열”

“李 유감 표명은 본인이 피의자로 지목되었을 때”
“김용, 정진상은 정치공동체 아닌 심부름꾼”

기사승인 2022-11-25 10:08:55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쿠키뉴스DB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검찰 소환조사 통보를 받더라도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25일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고 여러 여론조사에서도 차기 대선 후보로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지 않느냐. 여기서 당 대표직을 사퇴한다면 그야말로 당이 분열상으로 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이 대표의 유감 표명 시기에 대해선 “정치보복 수사이기 때문에 성급하게 유감 표시를 하는 것보다는 상황이 정리되고 나서 결국 이 대표 본인을 피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할 것 아니겠냐”며 “그런 상황 쯤에 적절히 이야기하는 게 좋지 않겠나”고 했다.

이어 검찰의 이 대표 소환 시점을 두고 “국정조사에서 여당에 불리한 증인이 나온다고 할 때 압수수색을 한다든가, 또 소환 조사를 하지 않겠느냐”며 “증거가 있든 없든 무조건 이 대표 주거지를 갖다 압수수색한다든가, 과거 근무했던 도청을 압수한다든가, 이런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의원은 검찰이 김용 부원장과 정진상 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해 이재명 대표와 정치적 공동체라고 적시한 데 대해선 “민주당의 국회의원들, 민주당의 권리당원들이 이재명 당대표와 정치적 공동체”라면서 “오히려 김용·정진상은 정치적 공동체라기보다도 이재명 당대표의 시장 또는 도지사 때 그 심부름 하던 참모들, 소위 말하면 심부름꾼이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저는 정치공동체라는 말이 법률 용어에서 본 적이 없다. 법률가인 검사들이 그런 용어를 쓴다는 것 자체가 너무 정치적이지 않느냐”며 “현재 비리 혐의로 구속된 두 사람과의 어떤 관련성·선입견을 갖게 하기 위해서, 이재명 대표를 궁극적으로 수사해서 사법처리하기 위한 정치적 저의를 미리 드러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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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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