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배경에는 민관이 협력해 치매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여러 사업들을 추진한 점이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민관 협력사업으로 치매를 다스리겠다는 센터의 의도가 먹혀든 셈이다.
평가는 치매 인식개선사업과 역량강화교육사업, 치매등대지기 등록, 치매공공후견사업 등 정량 평가와 지역별 특성에 맞춘 민관협력사업 정성평가 두 부류로 진행했다.
양산시는 두 분야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로써 시는 2020년에는 우수기관으로, 지난해에는 대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세 번째 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양산시치매안심센터는 2021년부터 민·관·학 자원을 연계한 여러 치매 친화적 사업들을 추진해 오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치매 진단자의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충족할 수 있는 '치매안심인프라'를 구축해 다양한 서비스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2022년에는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추진할 수 있는 '양산형 치매 길라잡이'를 완성했다.
여기다 '어르신 돌봄 역할 수행'과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의료와 요양기관 업무연계를 통한 민관 협력 강화' '치매친화적 환경 조성' '다양한 욕구충족' '스마트 AI 컨텐츠 개발' 등 치매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했다.
더불어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AI 콘텐츠'도 개발해 타 지자체들과 차별화했다. 이 콘텐츠는 과학기술 로봇인 '치매안심로봇-피오'를 치매 치료와 돌봄에 접목해 비대면 치매 관리체계를 시범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치매 진단자들이 배회할 때 가족이 가장 먼저 인지해 대응할 수 있도록 '외출알리미-나, 나간다'를 창안해 현재 시범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은 치매자들의 실종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치매어른과 보호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안갑숙 보건소장은 "시는 이번 우수상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치매 발생 사각지대를 대폭 줄여나가겠다. 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치매 인식 개선과 치매 예방에서부터 관리 등 치매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해 치매와 친화적인 사회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산=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