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조 BGF그룹 회장이 아들인 홍정국 BGF 대표이사와 홍정혁 BGF에코머티리얼즈 대표(BGF 신사업담당 겸임)에게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을 통해 다량의 지분을 매도했다.
BGF그룹은 30일 홍 회장이 2005만190주를 두 아들에게 각각 1002만5095주씩 넘겼다고 공시했다.이에 따라 홍 회장의 지분은 53.34%에서 32.4%로 줄어들었다.
장남인 홍정국 대표 지분은 10.29%에서 20.77%로, 차남인 홍정혁 대표의 지분은 0.03%에서 10.5%로 늘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정기인사에서 홍정혁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두 아들의 지분율도 높아지면서 2세 경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정국 대표는 2020년 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이로써 향후 그룹의 지배구조 역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홍정국 사장은 리테일 사업을, 홍정혁 사장은 신사업을 맡고 있다.
BGF그룹은 “지분 확대로 인한 책임경영 강화 차원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