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9시42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41(0.79%) 오른 2491.9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1.17% 오른 2501.43에 장을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1억원, 개인은 282억원 규모로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43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이날 시장은 12월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공식화한 파월 의장의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간)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그 시점은 이르면 12월 회의가 될 수 있다”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텝’(한 번에 0.5%p 금리인상)을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장 후반에 뉴욕 증시는 크게 상승폭을 키우며 거래를 마쳤다. 미국 S&P 500 지수는 3.09% 오른 4080.1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4.41%나 급등한 1만1468에 마감했다.
지난밤 미국 증시에서 애플(4.86%), 테슬라(7.67%), 알파벳(6.09%) 등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낙폭이 컸던 대형 기술주를 위주로 상승한 것처럼 국내 증시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위주로 동반 상승 출발했다.
같은시간 기준 반도체 업종 대형주에선 삼성전자는 전일 보다 800원(1.29%) 오른 6만3000원, SK하이닉스는 1900원(2.24%) 오른 8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터넷 플랫폼 대형주에선 네이버는 전일 보다 5500원(2.94%) 오른 19만2500원, 카카오는 2200원(3.90%) 오른 5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파월 발언은 시장의 단기 랠리를 연장시켜 줄 요인이지만, 12월 기준금리 50bp 인상 가능성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돼 있다”면서 “12월 FOMC 전후 주가 변동성 확대를 대비해 포트폴리오의 일정 비중은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부분에 할당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증시에서 애플, 알파벳, 테슬라 등 빅테크 및 성장주들이 시장 금리 급락이 호재로 작용하며 동반 강세를 연출한 것처럼 금일 국내 증시에서도 플랫폼, 소프트웨어 등 성장주들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