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만배씨가 극단적 시도를 한 것과 관련해 “극단 선택을 했는데 곧장 변호인을 불렀다? 이건 뭐지 싶었다”고 말했다. 

15일 조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다가 금방 후회를 하고 그걸 단념했던건지 아니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그런 그림을 보여주려고 했던 건지, 그래서 이건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대장동 수사와 관련해서는 “검찰은 이재명 대표와의 직접 관련성을 어떻게든 연결을 시키고 싶어 할 것”이라며 “그런데 정진상, 김용 등 이 측근들이 처음에 부인하다가 진술 거부, 묵비권 행사하면서 진술은 막힌 상태다. 또 직접적인 물증이 나오지 않고 아주 희미한 방증이라고 할 만한 것들만 조금씩 나오고 있어 입증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검찰이 넘어야 될 산은 결국 정진상, 김용, 그리고 김만배”라며 “정진상, 김용은 정치적 동지라고 검찰이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제일 약한 고리인 김만배를 돌파하려고 할 것이다. 김만배가 지금 버티고 있는 이유는 형을 살고 나오더라도 수천억에 달하는 돈이 있기 때문인데, 검찰은 ‘당신 사법 절차가 다 끝나면 땡전 한 푼 안 남게 해주겠다. 그럼 어떡할래?’ 라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범죄수익환수, 기조 전 압수하는 것인데 그런 절차에 들어가게 된 것”이라며 “그래서 김만배씨 측근 3명을 체포한 것이다. 이렇게 검찰이 대대적으로 나서서 다 털어버리겠다. 김만배씨에게 사법절차가 다 끝나면 알거지를 만들어 주겠다는 시그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래서 김만배씨가 고심을 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인데 변호사를 불렀다고 하니까 아직 그정도는 아닌 것 같고 조금 더 두고 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검찰은 아직 마지막 꼭지를 못 땄다. 이 대표를 12월 안에 소환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