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구원, 소재정보학 활용 화재 단락흔 판별법 세계 최초 개발 [경남소식]

재료연구원, 소재정보학 활용 화재 단락흔 판별법 세계 최초 개발 [경남소식]

기사승인 2022-12-15 19:05:14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이정환) 재료정밀분석실 강주희 박사 연구팀이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연구원 전기재해연구센터(센터장 방선배)와 공동 연구를 통해 미세조직 데이터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화재 원인 규명에 열쇠가 되는 구리전선 단락흔 정량 판별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전기화재 현장에서 발견되는 구리전선 용융흔은 화재 발생 원인에 따라 종류가 다르지만 복잡하고 다양한 화재 환경으로 화재조사관의 경험과 직관에 의존한 단락흔 판별법만으로는 그 원인 규명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구리전선 단락흔 정량 판별법은 그동안 화재조사관의 육안과 광학현미경만을 통해 판단해온 직관적 판별법이 아닌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디지털 미세조직과 머신러닝을 활용한 새로운 정량적 판별법이다.

연구팀은 전자후방산란회절(Electron Backscatter Diffraction, EBSD) 기법을 활용해 디지털 미세조직 인자를 추출하고,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으로 새로운 판별법을 제시했다. 


실험실 및 실화재 실험을 통해 얻은 1차, 2차 단락흔 미세조직 데이터를 사용해 정량적 판별식을 제안하고, 머신러닝을 통해 이를 다각도로 검증하는 등 소재정보학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렇게 연구팀이 개발한 구리전선 단락흔 정량 판별법은 불명확한 원인 화재의 단락흔에 대해 디지털 미세조직을 활용한 새로운 판별법을 제안하고 실화재 데이터를 통해 이를 검증함으로써 미확인 단락 비율을 줄이고 화재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포렌식 조사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2021년 기준으로 국내 전기화재는 총 9474건이며 이중 미확인 단락에 의한 화재는 2415건으로 무려 25%에 육박해 화재 관련 분쟁 소지가 많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전기화재 원인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미확인 단락 화재 비율을 낮추고 그 원인을 규명함으로써 화재 예방 및 포렌식 조사 기법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책임자인 재료연 강주희 선임연구원은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단락흔 판별기술이 화재 현장에 적용될 경우 미확인 단락 화재 비율을 현저하게 낮추고 화재 원인을 명확하게 밝힐 수 있어 향후 있을지 모르는 분쟁을 최소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테크노파크, 의료기기 업종전환 지원 기반구축사업 성과확산 콘퍼런스 개최 


경남테크노파크(원장 노충식, 이하 경남TP)는 15일 거제시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에서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사장 홍태용)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원장 김건일)과 공동으로 '의료기기 업종전환 지원 기반구축사업 성과확산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업종전환을 추진 중인 기업들의 공동 성장을 위한 성공전략과 성과를 대외적으로 공유해 경남 의료기기산업 활성화를 가속화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개최해 오고 있다.


콘퍼런스에 참여한 3개 기관은 작년 4월에 산업부의 ‘2021년도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에 선정되어 도내 소재·부품, 기계, 전기·전자, ICT·SW 기업 중 의료기기 업종전환 희망 기업을 발굴했다. 

업종전환 기업들이 개발하고 있는 의료기기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R&D(기술개발), 장비연계 시제품 제작, 시험평가분석 및 생물학적 안전성 평가 등 기초연구부터 상용화 단계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의료기기산업 전문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의료기기 분야로 진입하는 기업들을 위해 ISO13485, 의료기기 인허가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리서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업종전환 희망 기업들의 의료기기 아이템 발굴 및 비즈니스 전략 수립을 지원하여 안정적으로 의료기기 분야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를 통해 올해 신규장비 구축 18건, 사업화 매출액 18.5억원, 신규고용 51명, 업종전환 기업 16개사, 유치/창업기업 16개사, 지식재산권 출원·등록 43건 및 인증 5건을 획득했으며 R&D 13건, 시제품 22건, 시험분석 59건을 지원하고 상반기 중 비임상시험시설을 시험 운영할 예정이다. 


성과발표에 이어 진행된 전문가 발표에서는 △의료기기 업종전환 가이드라인 수립(아이앤비 김현구 이사) △의료기기 기업 투자유치 전략(케이그라운드파트너스 최아람 이사) △의료기기 분야 지식재산 전략 및 산업 동향(위특허법률사무소 방현태 변리사) △의료기기 비임상제도 안내(서울바이오C&V 이성권 대표)를 주제로, 업종전환 기업이 고려해야 할 필수사항들을 분야별로 공유하고 기업별 전략을 세워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16일에는 의료기기 기업의 성공전략을 주제로 상생협력 협의체가 열릴 예정이며  송해룡 한국의사창업연구회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6명의 전문가들이 기업들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경남TP 노충식 원장은 "의료기기 산업은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코로나19 이후 유망 성장 산업으로 더욱더 주목을 받는 분야"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기기 업종전환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나아가 의료 현장 상용화까지 이어져 우리 기업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산단공 경남본부, 중소기업융합경남연합회와 업무협약 체결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본부장 박성길)는 14일 경남권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산업단지 디지털화 촉진을 위해 중소기업융합경남연합회(회장 이삼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기업의 신산업 창출과 혁신경영 선도 △산업단지 입주기업 창업활성화 및 창업생태계 구축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사업 활성화 △입주기업 산업간 융복합화 촉진 및 융복합을 통한 신산업 테스트 베드화를 위한 공동 대응 등 상호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박성길 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산업간 융복합 및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글로벌 시장과의 격차를 줄이고 신산업을 창출하는데 양 기관이 적극적으로 연계·협력하자"고 말했다.

이삼연 회장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이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고 노력해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공단 등 유관기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협약 이후 양 기관은 산업단지 주요 동향과 향후 양 기관의 구체적인 협력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경남TP, 스마트공장 IT인력양성 성과보고회 개최


경남테크노파크(원장 노충식)는 14일 ‘2022년 스마트공장 IT전문인력 양성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정보통신기술 전문인력이 부족한 지역 기업에 인력난과 일자리 부조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남도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경남TP가 주관하고, 비트컴퓨터가 참여했다. 


이날 성과보고회에서는 스마트공장IT교육 2기 교육생 30명이 지난 6개월간의 Java 풀스텍 교육을 마무리하면서 △교육사업 추진성과 보고 △교육생 팀프로젝트 성과물 공유 △경남 도내 IT전문기업과 간담회를 통한 참여기업 취업연계 및 차년도 운영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Java 풀스텍 과정을 통해 비전공자였던 학생들은 프로그래밍 실력이 빠르게 늘었고, 교육생 1명당 약 2-4개 기업에 합격할 정도로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경남TP 노충식 원장은 "스마트공장IT 2기 교육생들이 IT 및 SW분야 개발자로의 활약이 기대된다"며 "향후 SW기업들과의 다양한 협력기회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교육졸업생들의 사회진출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TP는 내년에도 스마트공장 고도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3기 스마트공장IT 교육생 공개모집’을 실시해 관련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경남중기청, '윈·윈터 페스티벌 in 경남' 개최


중소벤처기업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최열수)은 오는 16일과 17일 창원 상남시장에서 '2022년 윈·윈터 페스티벌 in 경남'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된 경남지역의 소비를 진작시키고, 우수소상공인 제품의 매출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경남 지역 오프라인 행사에는  ‘라율도예’의 생활도자기, ‘아이엠파티’의 이벤트 소품, ‘올담 연구소’의 어린이용 보냉백 등의 우수 소상공인 제품 판매전과 심리상담센터, 어린이 영어 체험학습 등 체험 이벤트, ‘에어볼’, ‘묵찌빠’ 등 경품 이벤트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노비즈협회 경남지부, 경남수출클럽으로부터 기부 받은 ‘도라지비누’, ‘온열 발패치’ 등을 판매해 수익금과 잔여물품을 지역 복지 단체에 기부하여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나눌 예정이다.

이밖에도 행사장소인 상남시장에서는 경상남도, 창원특례시에서 주최하는 '2022년 결산 고객감사 경품 대축제'행사가 17일까지 열려 구매 영수증 페이백, 경품 이벤트, 특화상품·밀키트 경연대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열수 청장은 "이번 행사는 우수 소상공인의 제품을 널리 홍보하고, 지역 사랑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최근 3고(고물가, 고금리, 고부채)로 춥고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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