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자물가지수 하락 전환…농림수산품↓

11월 생산자물가지수 하락 전환…농림수산품↓

기사승인 2022-12-22 10:31:05
쿠키뉴스DB.

생산자물가지수가 11월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농림수산품과 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42(2015년=100)로 전월대비 0.2% 내려갔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다. 일반적으로 경기동향 흐름을 판단하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전년동월대비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을 보면 올 6월 10.0%를 기록한 이후 △7월 9.2% △8월 8.2% △9월 7.9% △10월 7.3% 등을 기록해 상승 폭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떨어진 것은  농산물이 2개월 연속 크게 떨어진 데다 국제유가 하락과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등 공산품 가격이 내려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3.2%), 공산품(-0.2%) 등이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에서는 수산물(4.1%)이 올랐으나, 농산물(-7.8%), 축산물(-0.6%)이 내려 전월대비 3.2%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공산품은 음식료품(0.2%) 등이 올랐지만 화학제품(-0.9%), 석탄 및 석유제품(-1.0%) 등이 내려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원료비 연동제로 전력, 가스 및 증기(-0.1%)가 내려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서비스에서는 금융 및 보험서비스(1.3%) 등이 올랐으나, 운송서비스(-0.3%) 등이 내려가면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 공급자물가지수는 126.93으로 전월 대비 1.5% 하락하고 전년 동월 대비 8.2% 올랐다. 원재료가 4.7%, 중간재 1.1%, 최종재 1.2% 하락한 영향이다.

총산출물가지수는 122.12로 전월 대비 1.7% 하락하고 전년 동월 대비 7.0% 상승했다. 총산출물가 하락은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3.2%, 공산품이 전월 대비 2.5% 내려갔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양호한 기상 여건 속에서 가을배추와 무의 생산량이 늘어났다”며 “쌀도 소비 감소·재고 증가 등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요금, 가공식품 가격 인상 등이 예정돼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나 유가는 하락세라  상·하방 요인을 좀 더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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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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