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혁신위 관심 멀어졌어…전대룰 변경 잘못돼”

최재형 “혁신위 관심 멀어졌어…전대룰 변경 잘못돼”

국민의힘 혁신위 26일 활동 종료

기사승인 2022-12-28 09:43:36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은 최재형 의원.   사진=윤상호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은 최재형 의원이 혁신위 활동보단 당내 갈등이 더욱 부각됐고 이번 전당대회 룰 변경은 국민이 공감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들 시선이 당내 갈등에 집중돼 상대적으로 혁신위에 대한 관심이 축소됐다”며 “아쉬움은 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안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긴 어렵다.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당내 문제와 취약 부분 보완‧개선안을 담았다”며 “공천 관련 혁신안이 받아들여진다면 우리 당에 대한 국민 기대에도 부응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도움이 될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천개혁 방안으로 공천학살을 막을 수 있냐는 질문에 “시스템적으로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며 “우리는 당대표와 공천관리위원회에 집중된 공천권한을 분산하고자 했다. 부적격심사 권한을 윤리위로 이관하는 문제를 혁신안에 담았다”고 강조했다.

또 “공관위 구성시 최고위원 추천 인사를 넣자는 안도 담았다”며 “국회의원 중간평가를 공천의 객관적인 지표로 삼자는 안도 넣었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전당대회 룰 변경에 대해 국민 공감대 형성이 되지 않을 거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당대회를 목전에 두고 당권 주자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경선룰 변경은 국민들 시선에서 특정 세력이나 특정인을 당선‧배제 시키는 걸로 보일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궁극적으로 총선에서 승리를 해야 하는데 지지세력 외연확장이나 국민 공감대 형성에서 과연 바람직한지 그 점을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혁신위는 지난 26일 마지막 회의를 진행했다. 혁신위는 그간 공관위 기능 일부 윤리위 이관, 국회의원 정기평가제 도입, 비례대표 공천 이원화‧당원 교육 시스템 정비, 공직 후보자 기초 자격평가 확대 및 공천 부적격 기준 강화 등의 혁신안을 내놨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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