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5명이 숨지고, 37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0분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는 버스와 트럭 충돌사고로 발생한 불이 방음벽으로 옮겨붙으면서 발생했다.
이 불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 5명, 중상(안면부 화상) 3명, 단순 연기 흡입 등으로 인한 경상 34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앞서 사망자 수는 6명으로 알려졌으나, 1명이 중복 집계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인 오후 2시11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이어 10여 분 뒤인 오후 2시 22분쯤 경보령을 대응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오후 2시34분 불길이 다소 잦아들자 경보령을 대응 1단계로 다시 하향했다.
현장에는 펌프차 등 장비 50여 대와 소방관 등 140여 명, 소방헬기 등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를 진압하는 대로 정확한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과천시 등 관련 기관에서는 소방대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해달라”며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인명 수색 구조에도 최선을 다하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