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예보 사장 “금융안정기구 역할 재정립하겠다”

유재훈 예보 사장 “금융안정기구 역할 재정립하겠다”

기사승인 2023-01-02 13:47:15
유재훈 신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지난해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제공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사전적 위기대응 기능 강화를 통해 금융안정기구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유 사장은 “지난해 예보는 위기에 사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금융안정계정’ 도입의 단초를 마련했다”며 “올해는 이를 위한 예금자보호법과 시행령 개정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시적 어려움에 처한 정상 금융회사에 유동성 공급과 자본확충을 지원하는 선제적 자금지원 제도가 실효성 있는 금융시장 안정 정책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며 “시장과의 긴밀한 소통과 분석역량 강화를 통해 금융산업과 금융회사의 잠재리스크를 적시에 정확하게 파악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안정계정은 예금보험기금 등 일부를 활용해 부실 금융사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말한다.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가 기틀을 마련했으며, 자금지원은 위기 양상에 따라 유동성 공급 또는 자본확충을 지원한 뒤 약정기한 내 자금을 회수한다.

유 사장은 최적의 기금체계도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는 “예금보험제도의 실효성·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금융위원회와 함께 기금체계 전반에 대한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며 “민관합동TF 논의, 연구용역 등을 거쳐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장의 발전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도록 예금보험제도 개선방안을 오는 8월까지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유 사장은 “새로운 금융상품의 출현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보호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것이 예보에 주어진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는 것임을 명심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예금보험제도를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겠다”며 “착오송금 반환지원제도 등 더 많은 금융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해 국민의 권익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대국민 홍보 강화와 이용자 편의성 제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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