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국회의원(국민의힘, 남원·임실·순창)이 더불어민주당 일부 강경파 의원이 대통령에 대한 저주와 증오로 집단 이성을 상실했다고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9일 성명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강민정·김승원·김영배·김용민·양이원영·유정주·이수진·장경태·최강욱·황운하 의원과 무소속 윤미향·민형배 의원 등 12명은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2023 굿바이전(展) 인 서울’을 빙자해 대통령 부부에 대한 증오와 저주의 그림들을 전시하려 한 충격적인 일이 있었다”면서 “어쩌다 우리 국회가 이 지경까지 됐는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통탄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날 국회사무처가 전시 규정 위반을 이유로 강제 철거시켜 전시가 이뤄지는 불상사는 피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전시하려고 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관련 조롱 그림은 혐오와 저질 선정성으로 가득한 증오의 배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면서 “오죽했으면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과 사무총장이 한밤중에 강제 철거까지 했겠나”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전시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이런 시도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대한민국 국회 역사의 치욕이 아닐 수 없다”며 “이런 저질 전시를 한 두 명의 국회의원도 아니고 12명의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주관할 생각을 할 수 있었는지 참담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한 이 의원은 “대통령 부부를 떠나 개인의 인권을 말살하는 그림이라면 그 대상이 누구라도 정치풍자는 물론 표현의 자유도 될 수 없다”면서 “전시회를 공동 주관한 의원들은 국회 윤리위에 회부하고, 국민들이 이들 12명 국회의원 이름 하나 하나를 분명히 기억한 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원=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