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섬마을 분교에서 큰 학교,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망원경으로 멀리 보고 현미경으로 촘촘히 챙기면서 모든 아이에게 특별한 충남 미래 교육을 활짝 꽃피우겠습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10일 교육청 2층 1회의실에서 2023년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5대 정책 방향을 발표하며 혁신 미래교육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김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지난 한해 동안 충남교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학력격차와 교육결손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제는 미래교육을 위해 학교를 재발명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삶의 주체로 함께 성장하는 세계시민’을 새로운 교육지표로 설정하고, 5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5대 정책은 ▲배움이 즐거운 행복교육 ▲모두에게 특별한 미래교육 ▲포용하며 함께하는 시민교육 ▲안전하고 든든한 책임교육 ▲소통하며 협력하는 지원행정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이를 위한 세부 중점 사업을 내놓았다.
먼저 ‘배움이 즐거운 행복교육’을 위해서는 오는 9월 충남교육과정평가정보원을 신설하고, IB교육과정 준비학교 14개 운활영을 위해 시도교육청과 공동추진단 구성에 나선다.
또 정확한 학력진단과 학습이력 관리를 위해 ‘온채움 기초학력 종합지원시스템’을 중학교로 확장한다.
이어 ‘모두에게 특별한 미래교육’을 위해서는 충남의 특화된 미래교육통합플랫폼 ‘마주온’을 활성화 하고, 인공지능교육에서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도내 14개 시군에 체험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포용하며 함께하는 시민교육’을 위해서는 인성교육을 강화한다. 학교 폭력 근절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10개 학교에 환경교육 숲을 조성한다.
특히 저소득층과 다자녀 가정에 수학여행비를 1인 당 초등학생 16만 원, 중학생 20만 원, 고등학생 30만 원을 지원한다. 다자녀 학생 가운데 초등 신입생에게는 입학지원금 20만 원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소통하며 협력하는 지원행정’과 관련해서는 올해부터 초등 학급당 정원을 23명으로 낮추는 등 오는 2026년까지 20명을 목표로 학생 수 감축에 나선다.
이날 김 교육감은 회견을 마무리하며 ”공약 이행을 위해 교육공동체와 소통했다“면서 ”선거 때 제시했던 65개 공약은 하나하나 점검하며 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김 교육감은 지난해 펼친 정책 중에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평가 최고등급 ▲교육복지안정망 확대 ▲특수학교인 예산꿈빛학교 개교 ▲인공지능 특화도시 운영 ▲마주온 개통 ▲급식종사자 근무환경 개선 등 20개를 주요 성과로 꼽았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