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삼봉 브랜드 아파트 ‘마피’ 매물 나와

완주 삼봉 브랜드 아파트 ‘마피’ 매물 나와

전주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풍선효과 사라져

기사승인 2023-01-11 11:46:20
완주군 삼봉지구에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

전북 완주군 삼봉지구 브랜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지만 일명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이 나오는 등 부동산 침체를 실감케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이곳 아파트들은 분양 당시 경쟁률 6:1를 기록하는 등 한때 프리미엄 1억원을 육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고금리 추세에 경기침체 등이 겹치면서 부동산시장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실제 지역 커뮤니티 등에 해당 아파트 동호수와 함께 ‘마피 -500’ 등 문구가 적힌 게시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인중개사는 “입주민이나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이런 상황을 알리기 꺼려하지만 실제 비인기 타입 매물들이 마피가 붙어 매물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전주시가 조정대상지역일 때 완주군 삼봉과 운곡지구가 분양에 나서 풍선효과로 반사이익을 보았지만 이제 관련 규제가 사라져 그 효과도 없어졌다”고 해석했다. 

다른 공인중개사도 “삼봉으로 입주하려는 이들이 기존에 살던 집이 팔려야 하는데, 현재 매매가 쉽지 않으니 입주할 집과 기존에 살던 집을 둘 다 내놓고 먼저 팔리는 집에 따라 거주를 결정하고 있어 마피 매물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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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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