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간사를 맡은 태영호 의원이 최고위원에 출마한다. 태 의원은 북한과 대립각을 세우며 통일을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19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대한민국 집권여당의 달라진 모습을 대내외에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며 “내가 최고위원으로 당 지도부에 합류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당의 새로운 모습을 과시하는 일이다. 무엇보다 북한 김정은이 화들짝 노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조만간 심각한 체제붕괴를 맞게 될 것이다”라며 “우리가 정확히 대처한다면 통일을 이룰 수 있지만 실수한다면 한반도 전체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정확히 진단하고 대처하려면 북한 정권을 직접 경험해 보고 잘 아는 사람의 지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런 사람이 책임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 내가 최고위원이 되는 건 역사적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태 의원은 이어진 백브리핑에서 차기 당권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나온 당대표 후보들 중 누가 제일 마음에 드는지 묻는다면 김 의원이다”라며 “전반기 때 김 의원과 외통위에서 2년간 함께 활동하면서 대북 정책 외교업무 영역 등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왕 후보를 찍는다면 함께 활동하고 발도 맞춰본 김 의원이 바람직하다”며 “이건 국회에 입성해서 느낀 경험과 인식에 기초했다”고 했다.

아울러 나경원 전 의원 관련 초선 의원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이유에 대해선 “일부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다”며 “모든 (전당대회) 후보들이 당에 도움되는 일들을 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