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전당대회 흥행에 성공하기 위해선 적당한 경쟁과 난타전이 필요하다며 나경원 전 의원 출마 시 당선 예측이 어려울 거 같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2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당원들에겐 죄송한 말이지만 흥행에 성공하기 위해선 적당한 경쟁과 난타전이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서로에 대한 발언 수위를 조금 줄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이 출마한다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난타전이 벌어질 것”이라며 “3월 8일 전당대회까지 어떤 엎치락뒤치락이 벌어질지는 예측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 출마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유리해진다는 분석에 대해) 그 말이 근거 없는 건 아닌 거 같다”며 “나 전 의원이 타격을 입은 이후에 안 의원 지지도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관측했다.
또 “(초선 의원 성명에 대해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비판한 것에 대해) 초선 의원들이 그런 성명은 안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동시에 (이 상임고문이) 집단 린치, 깡패라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도 과하다”며 “당내 선거를 치르다 보면 이보다 더 심한 경우도 적지 않다”고 했다.
아울러 나 전 의원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51대49다”라며 “(나 전 의원 측) 내부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찬성과 반대가 격렬하게 갈려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금일 오전 11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출마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나 전 의원은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직과 기후대사 직에서 해임됐다. 그는 해임 직후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