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과 헤어진 美 아카데미… 후보에 없었다

‘헤어질 결심’과 헤어진 美 아카데미… 후보에 없었다

기사승인 2023-01-25 09:48:42
제9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후보 발표 온라인 생중계 캡처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이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4일(현지시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제9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 오를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국제영화상 부문 후보로 아르헨티나 영화 ‘아르헨티나, 1985’(감독 산티아고 미트레), 벨기에 영화 ‘클로즈’(감독 루카스 돈트), 독일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감독 에드바르트 베르거), 아일랜드 영화 ‘말 없는 소녀’(감독 콤 바이레아드), 폴란드 영화 ‘EO’(감독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 5편이 선정됐다.

‘헤어질 결심’은 지난해 12월21일 발표된 예비후보 15편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 후보엔 들지 못했다.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예비후보에 오른 세 번째 한국영화였다. 2019년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은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고, 2020년 ‘기생충’(감독 봉준호)은 최종 후보에 올라 수상까지 성공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 스틸컷

‘헤어질 결심’이 지난 19일 제7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2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과 상반된 결과다. 지난 15일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인도 영화 ‘RRR : 라이즈 로어 리볼트’(감독 SS 라자몰리)도 이번 아카데미 후보에도 오르지 못해 이변으로 꼽힌다.

제9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감독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가 가장 많은 11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작품이 됐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와 ‘이니셰린의 밴시’는 각각 9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제9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오는 3월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