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타’ 안현서와 ‘윌러’ 김정현, ‘솔로킬’과 ‘강타’로 드러낸 존재감 [LCK]

‘피에스타’ 안현서와 ‘윌러’ 김정현, ‘솔로킬’과 ‘강타’로 드러낸 존재감 [LCK]

기사승인 2023-01-25 22:35:58
농심 레드포스 ‘피에스타’ 안현서.   라이엇 게임즈

농심 레드포스(농심)의 미드 라이너 ‘피에스타’ 안현서와 리브 샌드박스(리브 샌박)의 정글러 ‘윌러’ 김정현이 존재감 넘치는 플레이로 자신들을 각인시켰다.

25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2주 1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농심은 디플러스 기아(DK)에게 0대 2로 패배했다. 리브 샌박은 kt 롤스터(KT)에게 2대 1로 승리했다. 각각의 경기에서 안현서는 ‘솔로킬’, 김정현은 ‘강타’를 통해 맹활약을 펼쳤다.

1경기로 치러진 농심과 DK의 대결에서는 안현서가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서 농심은 베테랑 DK 선수들을 상대로 0대 2로 패배했는데 이번도 경험 차이가 주 요인이었다. 라인전 단계에서 무너지지 않았지만 DK 선수들의 빠른 경기 운영에 고전했다.  

팀은 3연패를 당했지만 미드 라이너 안현서는 1세트에서 ‘데프트’ 김혁규(루시안), 2세트에서 ‘쇼메이커’ 허수(사일러스)를 상대로 솔로킬에 성공했다. 

1세트에서 신드라를 기용한 안현서는 라인전 단계에서 깜짝픽을 선택한 허수(제이스)와 이를 보좌해준 '캐니언' 김건부(엘리스)에게 고전했다. 하지만 미니언 수급에서 밀리지 않으며 꾸준히 성장을 이어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DK는 김건부를 중심으로 어려움 없이 오브젝트를 독식했고, 자연스레 양 팀 간 격차도 벌어졌다. 바론 버프를 몸에 두른 김혁규(루시안)와 ‘켈린’ 김형규(나미)는 탑 라인에서 라인을 정리하던 안현서를 노렸다. 그러나 안현서는 상대의 공격 턴을 자연스럽게 흘리고, 소환사 주문 ‘점멸’과 궁극기 ‘풀려난 힘’을 활용해 순식간에 김혁규를 상대로 킬 포인트를 올렸다.

2세트에서 안현서는 아지르를 통해 허수의 사일러스를 상대했고,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상대를 거세게 압박하며 우위를 가져갔다. 그러나 허수는 김건부(세주아니)를 불러 안현서를 밀어내고 귀환 타이밍을 잡았다.

안현서는 허수가 라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스킬과 체력이 빠진 것을 확인한 뒤 과감하게 스킬과 점멸을 활용해 선취점을 가져갔다. 김건부가 미드 라인에 턴을 소비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킬 포인트였다. 비록 팀은 DK의 노련한 운영에 밀리며 패배했지만, 안현서는 두 번의 세트에서 기라성과 같은 선배들을 차례로 잡아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리브 샌드박스 ‘윌러’ 김정현.   라이엇 게임즈

2경기에서는 리브 샌박의 김정현이 강타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KT와의 1세트에서 김정현(엘리스)은 ‘커즈’ 문우찬(오공)과의 강타 싸움에서 무려 네 번이나 승리하며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두 정글러의 첫 강타 싸움은 20분 경 드래곤 둥지 앞에서 치러졌다. 리브 샌박이 두 개의 드래곤 스택을 쌓은 상태에서 양 팀이 드래곤을 사이에 두고 팽팽한 대치를 이어갔다. 김정현은 문우찬과의 강타 싸움에서 승리하며 리브 샌박이 세 번째 드래곤 스택을 쌓았다.

두 번째 강타 싸움의 무대는 바론 둥지였다. KT는 상대가 싸움에 응하지 않자 바론 사냥을 통해 전투를 유도했다. 그러나 리브 샌박 선수들이 과감하게 진입하지 않으며 KT는 사냥을 이어갔다. 김정현은 바론 둥지 뒤로 이동해 오브젝트의 체력을 확인한 뒤 점멸을 활용해 벽을 넘으며 스틸에 성공했다. 이후 치러진 교전에서 KT가 대승을 거뒀지만 리브 샌박은 다시 한번 시간을 벌 수 있었다.

이후에도 김정현은 드래곤이 등장한 뒤 상대가 사냥하던 드래곤을 마무리하며 팀에게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선물했고, 장로 드래곤이 등장 후에도 드래곤 스틸에 성공했다. 장로 드래곤 버프를 몸에 두른 리브 샌박 선수들은 연이어 치러진 교전에서 KT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 후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네 번의 강타 싸움 중 한 번이라도 패배했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리브 샌박은 2세트에서 KT에게 한 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를 다시 가져오며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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