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전국 최초 전 가구 대상 난방비 지원

파주시, 전국 최초 전 가구 대상 난방비 지원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 가구당 20만원씩 파주페이로 지급
총 444억 원 추경예산 편성...되도록 신속하게 행정절차 추진

기사승인 2023-01-31 14:52:10
김경일 파주시장이 31일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 지급계획을 밝히고 있다.

국가적으로 ‘난방비 폭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파주시가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전 가구 대상의 난방비 지원에 나선다.

파주시는 31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례적 한파 지속과 공공물가 상승에 따른 난방비 증가로 가정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고 판단, 전 가구를 대상으로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주시는 이번 추경 예산에 편성되는 긴급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은 모든 가구에 20만 원씩 총 444억 원을 편성할 예정이다.

지급 대상은 지급일 기준 파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이며, 20만이 넘는 가구들이 생활안정지원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원금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는 6월 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파주시는 2월 말부터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되도록 빨리 행정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지원금은 지역화폐인 파주페이로 지급, 지역경제 활성화도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필수생계비를 파주페이로 쓰고 여유 금액을 에너지비용으로 부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경일 시장은 “난방비 폭탄을 감당해야 하는 민생의 현실은 재난과도 같은 위기이기에 전국 최초로 전 가구 대상의 에너지 생활안정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며 “오로지 시민만을 바라보며,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취약계층 118만 가구에 대한 에너지 바우처 지원금액을 2배 인상하기로 한 가운데, 당정은 지원 대상을 중산층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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