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의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다시 한 번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체율과 대손비용률이 소폭 증가하면서 자산건전성이 악화됐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7965억원으로 전년대비 15.3%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기업은행의 핵심 업무인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전년 말 대비 8.2% 증가한 220조7000억원으로나타났다. 중소기업금융 시장점유율은 23.0%로 업계 1위를 유지했다. 총 예금은 280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과 동일한 0.85%를 기록했다. 다만 연체율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0.04%p 상승한 0.32%를 기록했다. 또한 대손비용률도 0.14%p 증가한 0.50%를 기록하면서 자산건전성이 소폭 악화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책은행 중 유일한 상장사로서, 이윤을 창출해 공공성과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기반으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중소기업 지원 등 시장 안전판 역할을 강화하고, 그 결과 다시 은행이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