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공장에서 반도체용 프리커서 등을 생산하는 중견기업인 ㈜한솔케미칼(대표 박원환)이 주력제품의 양산을 위한 대규모 추가 설비투자를 결정했다.
완주군은 7일 군청 4층 전략회의실에서 유희태 완주군수와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와 박준규 ㈜한솔케미칼 완주공장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솔케미칼 완주공장 증설투자 MOU’을 체결, 완주일반산단 제1공장 부지에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400억원을 증설 투자하는 협약에 서명했다.
이로써 민선 8기 출범 이후 완주군의 기업투자 협약 체결은 정석케미칼(525억 원)과 코웰패션(2200억원), 플라스틱옴니엄 코리아 뉴에너지(536억원), 수소 전문기업인 ㈜에테르씨티(597억원), 진로지스틱(200억원) 등 8개사에 총 4854억원 규모로 늘었다.
한솔케미칼은 반도체용 박막(薄膜) 프리커서와 이차전지·디스플레이 재료, 반도체 등 정밀 화학재료를 생산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의 TSMC, 미국의 MICRON 등에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이 전기차와 AI 등 후방산업의 활성화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주력제품의 양산설비 구축으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추가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 본사를 둔 한솔케미칼은 완주군 봉동읍에 제1공장, 울산 남구에 제2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완주공장에 추가투자로 30여명의 지속적인 고용창출과 더불어 완주산단 협력업체와 자재조달, 생산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에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규 한솔케미칼 완주공장장은 “주력제품의 시장수요가 급증에 대비해 완주 공장의 증설투자를 결정했다”며 “지역발전에 함께하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는 “전북에서 성공하는 기업을 만들어 내는 것이 도정의 제1목표”라며 “전북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해주는 한솔케미칼이 이번 증설투자를 계기로 더욱 번창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전자소재와 정밀화학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반도체 산업의 국가 경쟁력에도 기여해온 한솔케미칼의 추가 투자를 환영 한다”며 “완주를 생산거점으로 글로벌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