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튀르키예(터키) 지진 사태에 대해 최대 2300만명이 피해를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 지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2379명이 숨졌고, 1만4483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된다. 튀르키예 정부는 2만4400명의 구조대원을 파견해 수색을 실시하고 있지만 한파 등으로 인해 수색에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아델하이트 마르샹 WHO 선임 비상대책담당관은 7일(현지시간) WHO 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이번 지진으로 취약 계층 500만명을 포함해 잠재적으로 2300만명이 (피해에) 노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튀르키예와 시리아 북서부를 중심으로 피해 지역 전체에서 민간 인프라와 보건 인프라가 손상됐다”며 “주로 시리아에서 치료받지 못한 이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전날 캐서린 스몰우드 세계보건기구(WHO) 유럽 담당 선임 비상대책관은 “사망·부상자 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며 초기 수치에서 8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