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튀르키예에 총 110여 명 규모의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5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과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한다. 

정부는 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이 주재하는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에서 “외교부, 소방청,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등으로 구성된 60여명 규모의 긴급구호대 파견이 결정되었고, 의약품 등 긴급 구호물품도 군 수송기를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외교부가 “국방부에서도 구호 가능 인원을 보내기로 해서 50명이 긴급구호대에 추가 합류할 예정”이라며 “총 110명 규모의 구호대를 파견한다”고 부연했다. 이는 해외 재난지역에 보낸 긴급 구호대 중 단일 파견으로는 최대 규모다.

또한 정부는 튀르키예에 대해 우선 1차적으로 500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63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다. 인접국 시리아에 대해서는 직접적 외교관계가 없는 만큼 국제기구의 인도적 지원 수요가 발표되는 대로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긴급구호대와 물품은 윤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KC-330 다목적 수송기편으로 이동한다. 정확한 시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후 8시경 인천국제공항에 집결한 것으로 알려진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