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후보가 라이벌 김기현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의 연대에 대해 “당원과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안 후보는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들어가면서 김-나 연대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에게 “나 전 의원께서 여러 고민들을 하셨을 것”이라며 이같은 뜻을 밝혔다.
‘나 전 의원의 효과가 클 것으로 보는가’, ‘예비경선(컷오프) 여론조사 첫날인데 새롭게 전략을 구성한 것이 있느냐’ 등의 질문에는 일체 답하지 않았다.
앞서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은 전날 서울 중구 소재 한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나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오늘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많은 얘기, 당에 대한 애당심, 충심에 대해 충분히 얘기를 나눴고 많은 인식을 공유했다”며 “우리가 생각해야할 것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과 내년 총선 승리다. 그 앞에 어떤 사심도 내려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만남 이후 사실상 나 전 의원과의 연대를 공식화한 상태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나 전 의원과 서로 손 맞잡고 가기로 한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 측에서 나 전 의원과의 연대 ‘시너지 효과’를 평가절하한 것에 대해서는 “나 전 의원과 손 맞잡고 함께 간다는 것은 많은 책임당원, 특히 전통보수 뿌리를 지킨 당원들에게 매우 의미가 크다”라고 응수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의원직 상실형 선고받은 이재명 “항소할 것…수긍하기 어려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대표는 판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