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의회주의 포기이다.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대통령실은 8일 국회에서 이상민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이같은 입장문을 밝혔다. 이 장관 탄핵소추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지 20여분만에 나온 첫 공식 입장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이 장관 탄핵안을 표결에 부쳐 재석 293명, 찬성 179명, 반대 109명, 무효 5명으로 통과시켰다. 탄핵소추 가결 요건인 재적 의원 과반수(150석)를 넘겼다. 국무위원 탄핵소추는 헌정 사상 처음이다.
앞서 이날 오전에도 대통령실은 탄핵소추안 가결 시도에 대한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헌법이나 법률에 위배되는 게 없는데, 이렇게(탄핵안 추진) 하는 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헌법적으로나 법률적으로 특별히 문제가 없는데 탄핵한 선례가 없다는 부분에 대해 굉장히 합리적이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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