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기 시행은 봄벌 깨우기 전 사업 진행으로 안정적인 사육환경을 확보해 양봉농가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이를 통해 양봉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번 사업 진행을 위해 지난달 3일부터 20일까지 각 읍면과 한국양봉협회 산청군지부를 통한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130개 양봉농가에 채밀대차, 전기가온기 등 10개 품목 총 5억5880만원을 지원한다.
또 응애 및 진드기 등 피해 예방을 위해 4억4000여 만원을 투입해 방역약품 및 소독약 등을 오는 3월까지 배부할 계획이다.
앞서 군은 지난 1월 월동벌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영안정을 위해 화분공급사업을 실시, 4억9600만원의 사업비로 화분을 지원한바 있다.
이승화 군수는 "이상기후와 병해충으로 인한 꿀벌 실종과 딸기, 참외 농가 등 화분매개곤충으로 꿀벌 수급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번 지원을 통해 조금이나마 어려움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양봉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청군 양봉농가는 재래종 24농가 1088군, 개량종 339농가 54416군 등 363농가 5만 5504군이다. 이들은 양봉 부산물인 꿀, 화분, 프로폴리스 생산뿐 아니라 화분매개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산청군, 농촌 인력난 해소할 외국인 근로자 입국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MOU 체결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올해 처음으로 경남 산청군에 들어왔다.
산청군은 법무부로부터 올해 상반기 배정받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111명 중 라오스 근로자 9명이 9일 입국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이하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최장 5개월간 외국인을 농촌 인력 분야에 초청해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상·하반기로 나눠 농·어업 분야 고용주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외국 지자체 근로자나 결혼이민자 본국 거주 4촌 이내 친척을 고용할 수 있다.
군은 지난해 11월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노동력이 필요한 농가에서 합법적으로 계절근로자를 고용하게 된다.
이번에 입국한 계절근로자는 사전 교육 등 절차를 마치고 일손이 부족한 6개 농가에 배치돼 근무한다. 이번 입국을 시작으로 오는 5월까지 라오스에서 27명의 계절근로자가 추가로 입국할 예정이다.
군은 농가의 재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약 검사비, 외국인등록비, 산재보험료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의 조기 생활 안정, 근로여건, 근로현장 애로사항 개선 등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승화 군수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계절근로자의 입국을 환영한다"며 "으로 계절근로자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개월간 성실히 근무한 계절근로자는 본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고용주 및 산청군이 재입국을 추천하면 비자 발급 시 제출 서류가 간소화돼 바로 입국해 근무할 수 있다.
◆산청군, 군민 응급상황 대처 능력 강화 나서
경남 산청군이 군민들의 응급상황 대처 능력 강화를 위해 찾아가는 현장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군민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이번 교육은 응급상황 시 대처 능력을 강화하고 심폐소생술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정지의 경우 골든타임이 4분이다. 119구급차량이 도착하기 전 심폐소생술 실시 여부가 환자의 생사에 큰 영향을 준다.
특히 최근 각종 사고와 응급환자 증가 등 군민들의 응급처지 능력 배양이 어느 때보다 소중해졌다.
교육은 소방서와 협력해 각종 교육, 회의, 간담회 등이 열리는 장소를 직접 찾아 이뤄진다.
군 관계자는 "실제로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이론보다는 체험 위주로 교육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군민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이장회의, 교육 등을 활용해 교육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청=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