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예비경선(컷오프) 여론조사 결과 유출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배준영 선관위 대변인은 10일 오전 본선 통과자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사전에 투표결과가 나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8~9일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예비경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9일 팬앤드마이크가 국민의힘 관계자 멘트를 인용해 ‘당원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1위, 과반에는 미달’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배 대변인은 “여론조사 기관에서 임의번호로, 즉 안심번호 통해 누가 전화 거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하고 그걸 오늘 10시 선관위 위원들이 있는 상황에서 여론조사업체 3곳 대표자들이 테이프로 완전 밀봉한 테이프 가져와 선관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하고 기록과 사진으로도 남긴다”며 “극소수인 위원장과 사무총장, 계산하는 실무자만 계산해 종합한 결과를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그 보도가 사실이라면 세 개 업체에 결과를 얻어서 해야 할텐데 여론조사 기관은 공정성과 신뢰성을 생명으로 한다. 그런 곳에서 각각 다 자료를 받아서 중간 집계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당 선관위에서 해당 언론사에 기사 출처 정확히 밝혀달라고 요청했고 출처 못 밝히면 기사 내리라고 하려고 했는데, 기사 출처를 저희가 물었으나 해당 언론사는 못 밝혔고 저희가 기사 철회 요청을 한 상태”라며 “철회는 안 된 상태이고 현재 국민의힘 관계자에서 정치권 관계자로 보도도 바뀌었다. 신빙성이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그는 진상조사를 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전날 공문조치를 했고 사실관계 파악도 했다. 보도한 매체의 보도 내용도 바뀌는 등 신뢰성이 흔들린 행태를 보이고 있다. 어디까지 진상규명할 진 모르겠지만 선관위 회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