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에 고향사랑기부금 시행 40여일 만에 1억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아져, 출향민들의 뜨거운 고향 사랑이 훈훈한 온기를 더하고 있다.
10일 임실군에 따르면 전날(9일)까지 총 912명이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한 가운데 1억 1800만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다.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한 세부 내역을 보면 총기부자의 약 90%가 세액공제 한도액인 10만원을 기부했고, 1인 평균 약 13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준 총 7개 품목이 등록돼 있는 임실군 답례품 중에는 치즈와 요거트가 답례품 신청 건수의 50%를 차지,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고향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기부액 기준 최대 30%)을 받는 제도로 기부상한액은 1인당 연간 500만원까지 가능하다.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취약계층 및 청소년 육성․보호,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보건 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 주민 복리 증진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심 민 임실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초반인데도 많은 분들이 고향에 기부해줘 감사하다”며“기부금은 지역발전과 주민들을 위한 복리 증진 사업에 소중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임실=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