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李 구속영장 청구, 그게 곧 정치 수사”

안호영 “李 구속영장 청구, 그게 곧 정치 수사”

“혐의 소명 안 돼...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 없어”
김건희·대장동 특검 추진 의지 밝혀

기사승인 2023-02-13 11:07:5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에서 응원 피켓을 들고 있는 지지자들.   사진=임형택 기자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소환조사를 마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구속영장을 청구하려면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어야 하나 이 대표가 소환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한 만큼 만약 청구된다면 정치 수사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13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 대한 일각의 보도들이 나오고 있으나 그간의 수사 과정을 보면 수차례의 소환에도 불구하고 혐의가 소명된 점이 없다”며 “영장을 청구하려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어야 하는데 당대표로서 지금까지 소환조사에 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한 물증과 증거가 없는 가운데 구속영장 청구 관련 언급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야말로 정치 수사이자 정치적 영장 청구”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영장이 청구된다면 “부당하고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영장 청구일 것이기에 당이 단합해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0억 뇌물 혐의를 받은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1심 판결이 무죄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 특검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지난주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50억 관련 무죄판결은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다.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와 대장동 돈의 흐름 제대로 따지는 특검 추진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수요일 법사위 업무보고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관련한 판결,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무죄판결 등 그간의 검찰 수사 대응과 법원 재판과 관련된 문제제기가 집중될 것”이라며 “대장동·김건희 특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정의당도 공감할 것이다. 원내대표 간 긴밀한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오전 10시부터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원내 교섭단체 대표연설 관계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교섭단체 연설자로는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나섰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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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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