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등기임원 복귀 불발...다음 달 주총 안건서 빠졌다

이재용 등기임원 복귀 불발...다음 달 주총 안건서 빠졌다

기사승인 2023-02-14 13:09:3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박효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가 불발됐다.

14일 삼성전자는 다음 달 14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4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한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논의된다.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안건은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다뤄지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이 회장의 복귀 불발에 대해 사법리스크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봤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부당합병 혐의 재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재판을 받는 상황이다. 지난 2016년 10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지만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해 2019년 10월 재선임 없이 임기를 만료했다. 이후 미등기 임원 신분으로 지내고 있다.

주주들은 다음 달 5일 오전 9시부터 같은 달 14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를 통해 사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부터 주주들이 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주주들은 전자투표시스템에서 주주 정보를 등록, 소집공고와 의안별 상세 내역을 확인하고 의안별로 투표행사 버튼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면 된다.

지난 2021년부터 도입된 주주총회 온라인 중계도 이어진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초 온라인 중계 참여를 위한 사전 신청 안내를 공고한다. 주주들은 별도로 마련된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중계 참여를 신청하고 안건별 질문도 등록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전자투표 참여 기간과 같다. 신청한 주주들은 주주총회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질문도 할 수 있다. 다만 온라인 중계를 시청하면서 주주총회 안건을 온라인으로 투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전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의결권 대리행사를 신청해야 한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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