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가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의 하향 안정화 추세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데브시스터즈는 신작 출시 및 기존 지식재산권(IP) 강화를 통해 반등하겠다고 밝혔다.
데브시스터즈가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14일 공시했다. 연결기준 연간 매출 21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41.9%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02억원, 당기순손실 10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4분기는 매출 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5% 감소했다. 영업손실 235억원, 당기순손실은 125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라이브 게임 서비스 지속으로 지표가 하향 안정화됨에 따라 매출액이 지난 분기 대비 5.1% 감소했다. 쿠키런 킹덤 콜라보레이션 관련 마케팅 비용 및 외부 IP 사용료, 연 결산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규모가 증가했다. 다만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1분기는 쿠키런 킹덤 신년 및 2주년 업데이트 성과, 지난해 일회성 비용에 대한 제거 효과 등에 따라 지난 분기 대비 손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다수의 신작 출시를 목표하며 서비스 라인업 및 매출 동력 확대를 통해 실적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9일에는 ‘데드사이트클럽’이 스팀 얼리엑세스 출시될 예정이다. 이후 ‘브릭시티’와 ‘쿠키런: 오븐스매시’ 등을 공개하며 신작 가시화를 통한 IP 다양성 확보에 주력한다.
이와 함께 독일 베를린에 설립한 유럽 현지 법인 데브시스터즈 유럽을 통해 기존 라이브 게임과 향후 선보일 신작의 글로벌 확장성 및 성공 가능성도 제고한다. 신작들의 유럽 인지도 향상 및 현지 공략 활두에 몰두함과 동시에, 미국 법인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성공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한편,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지식재산권(IP) 확장성에도 집중한다. 쿠키런 VR 어드벤처 게임 ‘프로젝트 Q' 개발을 비롯해 트레이딩 카드 게임 제작,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 라이선싱 상품 및 디자인 개발, 파트너 제휴 등 쿠키런 IP의 지속가능한 확장과 다각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