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얼라인)가 JB금융그룹에 사외이사 추가 선임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얼라인은 KB·신한·우리·하나·BNK·JB·DGB 등 7대 금융그룹을 대상으로 주주가치 제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는 지난 10일 제출한 ‘주당 900원 결산 배당’에 이은 2차 주주제안이다. 얼라인은 JB금융의 14% 지분을 보유한 2대주주다.
얼라인은 지난 14일 JB금융지주에 김기석 후보자 1인을 사외이사로 추가 선임하는 안건의 주주제안을 추가 제출했다. 자본 배치 최적화와 주주환원율 제고를 요구하는 많은 주주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이사가 필요하다는 게 얼라인 측의 설명이다.
얼라인은 “김기석 후보자는 선도적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해 온 글로벌 금융기관 호주뉴질랜드은행(ANZ) 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 등에서 경력을 쌓아온 자본시장 전문가”라며 “정부 금융정책 및 국내 금융시장 발전을 위한 자문위원 활동도 경험했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기관에서 쌓아온 전문적 경험이 JB금융 이사회의 전문성, 다양성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적·독립적 지위에서 감독관 역할을 충실히 하고 금융당국 및 정부 기관과의 협조를 요구하는 은행의 사외이사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