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는 15일 오전 기자실을 찾아 간담회를 열고 가칭 남해안종합개발청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같이 밝혔다.
또 농협중앙회 등 7대 핵심 공공기관 유치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김 지사는 남해안은 환태평양의 관문으로 섬‧갯벌‧해안 등 천혜의 해양관광자원과 지역만의 특색있는 생태 역사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동북아 해양관광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전남‧경남‧부산 3개 시‧도가 모여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구축협약을 체결했으나, 다양한 부처에서 여러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상호간 중복방지 및 연계를 위한 총괄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새만금개발청 등은 특별법에 근거를 마련해 국토부 산하에 ‘청’ 단위의 개발 전담기구를 설치‧운영하는 사례에서 알 수 있듯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농림부, 행정안전부 등 6개 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남해안 종합개발청을 설립해 국가가 직접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남지사와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며 부산도 참여에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제주 포함 여부는 고민 중이라고 말해 시‧도간 논의가 시작됐음을 밝혔다.
김 지사는 “현재 논의 중인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반영되도록 집중 건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핵심 공공기관 유치에 대해 김 지사는 “총 50여개 유치 희망 기관 중 농협중앙회, 농협은행, 수협중앙회, 한국공항공사, 한국환경공단, 지역난방공사, 한국어촌어항공단, 대한체육회 등 7대 핵심 공공기관을 유치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16일 오전 국회 대강당에서는 공공기관 전남 이전 국회 토론회가 열린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