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3주째 상승해 더불어민주당과 격차를 두 자릿수까지 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15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월 셋째 주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3%p 상승한 39%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29%에서 3%p 하락한 26%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양당 격차는 7%p에서 13%p로 크게 벌어졌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해 6월 5주차 조사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민주당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11월 5주 34%였던 민주당 지지율은 12월 3주 30%로 하락했다. 12월 5주부터는 20%대에 머물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20% 중반까지 하락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지지율에 타격을 입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2%p 상승한 6%, 지지정당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27%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잘하고 있다’라는 긍정평가 36%,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55%였다. 2주 전 조사와 동일했다. ‘모름/무응답’은 9%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37%)’,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3%)’가 높게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37%)’,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31%)’가 높았다.
국정 신뢰도와 관련해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40%, ‘신뢰하지 않는다’ 응답이 56%로 조사됐다.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36%, 부정평가가 58%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6%다. 다만 긍정평가는 윤 대통령의 취임 초기였던 지난해 8월 대비 6%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1.4%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